가게 캐릭터 만드는 법, 빙그레우스의 이야기 마케팅
빙그레우스는 제품과 브랜드를 하나의 캐릭터로 연결했습니다. 작은 가게도 대표 상품의 특징, 일정한 말투, 반복할 이야기 소재를 정해 적은 예산으로 시작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어떤 사례인가요
가게 캐릭터를 만들 때는 그림과 함께 ‘무엇을 소개하는 존재인가’를 정해 보세요. 빙그레우스 사례에서 배울 점은 상품의 특징을 캐릭터에 담고, 같은 화자가 이야기를 이어 가도록 설계한 방식입니다.
빙그레는 2020년 2월 공식 SNS에 가상의 왕국 계승자인 ‘빙그레우스’를 선보였습니다. 캐릭터의 의상과 장식에는 메로나·꽃게랑·바나나맛우유 등 자사 제품의 특징을 담았습니다. 이후 캐릭터가 제품을 소개하는 역할도 맡았습니다. 머니투데이의 빙그레우스 사례 보도에서 당시 구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획의 출발점은 회사와 제품을 연결해 말해 줄 화자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의 2020년 5월 31일 보도 기준, 첫 콘텐츠 공개 이후 3개월 동안 공식 계정 팔로어가 약 3만5000명 늘었습니다. 이는 당시 계정의 반응을 보여 주는 수치이며, 캠페인의 매출 증가분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파이낸셜뉴스의 기획 담당 부서 인터뷰
아래 작은 가게 예시는 실행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제안입니다.
왜 통했나요
상품을 알아보는 재미가 캐릭터를 살펴볼 이유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빙그레우스의 장식에는 실제 제품을 떠올릴 단서가 들어 있습니다. 익숙한 상품을 새로운 모습에서 발견하면서, 제품명과 회사 이름을 함께 기억할 기회가 생겼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작은 가게에서도 대표 빵의 둥근 모양이나 꽃다발의 포장 색처럼 이미 가진 특징이 캐릭터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누가 말하는지 분명해진 점도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의 인물이 제품을 소개하면 글마다 말투와 태도를 이어 갈 기준이 생깁니다. 게시물을 만드는 쪽은 소재를 고르기 쉬워지고, 보는 쪽은 다음 이야기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설정이 반복되는 콘텐츠의 중심을 맡은 셈입니다.
설정과 판매 상품이 가까웠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앞서 소개한 보도에서 확인되듯 캐릭터의 외형과 활동에 제품이 연결돼 있었습니다. 재미를 느낀 뒤 무엇을 파는 브랜드인지 이해할 여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개된 팔로어 변화만으로 이런 요소 각각의 효과를 분리해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아래 적용법은 이러한 구성에 대한 편집자의 해석입니다.
대표 상품의 모양과 색을 캐릭터에 담으면 연결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이 따라 할 수 있는 점
- 대표 상품에서 눈에 보이는 특징을 고릅니다. 빵집이라면 빵의 갈라진 윗면, 꽃집이라면 잎의 모양처럼 실제 상품 사진에서도 찾을 수 있는 요소를 적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선 그림으로 시작해도 됩니다. 상품 옆에 놓았을 때 같은 가게의 것처럼 느껴지는지 확인하세요.
- 캐릭터의 역할을 한 문장으로 정합니다. 가상의 빵집이라면 ‘빵이 가장 맛있는 순간을 알려 주는 식빵 안내자’처럼 씁니다. 이어서 ‘짧고 다정하게 말한다’, ‘보관법을 자주 알려 준다’처럼 말투와 행동 기준을 정합니다. 담당자가 바뀌어도 비슷한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는 메모면 충분합니다.
- 반복할 이야기 소재를 준비합니다. 상품 소개, 만드는 과정, 자주 받는 질문처럼 실제 업무에서 소재를 찾습니다. 예를 들어 식빵 캐릭터가 빵을 써는 장면을 보여 주거나, 포장 과정을 소개하게 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쓸 때마다 새로운 배경 이야기를 만들기보다 같은 역할 안에서 소재를 바꾸면 제작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작은 제작 범위로 반응을 살핍니다. 기본 그림과 간단한 표정 변형부터 준비하고, 기존 상품 사진에 함께 배치해 보세요. 굿즈를 제작하기 전에 어떤 게시물이 상품 질문이나 방문 문의로 이어지는지 기록합니다. 게시물별 제작 시간도 적으면 계속 운영할 수 있는 형식인지 판단하기 좋습니다.
| 정할 요소 | 가상의 빵집 적용 예시 | 점검할 질문 |
|---|---|---|
| 외형 | 실제 식빵의 윗면 모양을 닮은 얼굴 | 대표 상품이 떠오르나요? |
| 역할 | 빵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 주는 안내자 | 고객에게 어떤 도움이 되나요? |
| 말투 | 짧고 다정한 설명 | 여러 게시물에서 유지할 수 있나요? |
| 소재 | 자르는 법, 포장 과정, 상품 소개 | 영업 중에도 자료를 모을 수 있나요? |
| 반응 기록 | 상품 질문과 방문 문의를 따로 기록 | 관심이 구매 검토로 이어지나요? |
캐릭터가 등장한 게시물에 반응이 생기면 댓글의 내용도 읽어 보세요. 그림이 귀엽다는 반응과 상품을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묻는 반응은 다음 작업에 주는 힌트가 다릅니다. 전자는 캐릭터의 매력을, 후자는 상품 안내의 연결 상태를 살펴보는 자료가 됩니다. 같은 방법도 업종·상권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캐릭터의 역할을 유지하며 상품과 작업 과정에서 이야기 소재를 찾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렇게 적용해 보세요
동네 상권에서는 캐릭터를 보고 관심을 가진 사람이 가게 이름과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연결해 보세요. SNS 게시물에는 실제 상호와 상품명을 함께 적고, 검색·지도에 등록한 이름과 표현을 맞추는 방식입니다. 별명으로만 상품을 소개하면 처음 방문하려는 사람이 어떤 메뉴인지 알아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말투는 짧은 도입에 쓰고, 주문 판단에 필요한 정보는 평이하게 설명해 보세요. 가상의 빵집 게시물이라면 ‘오늘도 폭신하게 준비했어요’ 다음에 실제 판매 상품과 수령 안내를 붙이는 식입니다. 메신저 문의에서도 캐릭터가 인사를 맡을 수 있지만, 상품 구성과 수령 방법은 명확한 문장으로 답하는 편이 좋습니다.
매장 안에서는 작은 안내 카드부터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포장대에는 포장 설명을, 진열대에는 해당 상품의 특징을 알려 주는 캐릭터를 배치합니다. 온라인에서 보던 그림과 매장에서 만나는 안내가 이어지도록 같은 외형과 말투를 사용하세요. 큰 브랜드의 세계관을 복제하기보다 가게의 실제 상품과 일상에서 반복할 이야기를 찾는 것이 실행의 출발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전문 일러스트부터 의뢰해야 하나요?
먼저 대표 상품의 특징과 캐릭터 역할을 정하고 단순한 그림으로 시험할 수 있습니다. 어떤 소재가 상품 질문으로 이어지는지 살핀 뒤 제작 범위를 넓혀 보세요.
캐릭터가 생기면 매출도 늘어나나요?
이 사례에서 인용한 수치는 당시 SNS 팔로어 증가입니다. 작은 가게에서는 상품 문의와 방문 문의를 별도로 기록해 구매 검토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모든 안내를 캐릭터 말투로 써야 하나요?
짧은 도입과 이야기에는 캐릭터의 말투를 쓰되, 상품 구성과 수령 방법은 명확하게 설명하는 방식을 권합니다.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캐릭터마케팅
- #빙그레우스
- #브랜드스토리
- #소상공인마케팅
- #콘텐츠기획

